▲ LA 다저스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한 투수 리치 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가 이번 겨울 선발 자원 2명을 잃었다.

지난달 23일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달 1일 리치 힐이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두 선수 다 올해 다저스에서 뛰었던 좌완 선발 자원이다.

힐은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베테랑으로 올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284경기(156경기 선발) 65승42패 평균자책점 3.82. 

힐은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지난달 24일에는 아내와 NFL을 관람하러 갔다가 규정에 어긋나는 물품 때문에 출입을 저지당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해 경찰에 동반 체포되는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재활을 마치고 올해 후반기에나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힐은 1년 300만 달러, 옵션 포함 최대 1000만 달러 계약 조건에 사인했다. 미네소타는 같은 날 1년 700만 달러 조건에 투수 호머 베일리도 영입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등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킨 류현진이 빠져나간 데 이어 선발 빈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메워주던 리치 힐도 이적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다시 탄탄하게 만드는 과제를 안았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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