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뱅크 호크스 투수 센가 고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일본 야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에서 에이스 센가 고다이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일본 '니시닛폰스포츠'는 1일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36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사무라이재팬(일본 대표팀)'이 에이스 센가에게 두 가지 보직을 맡길 수 있다. 이나바 아쓰노리 대표팀 감독이 센가를 구원 등판시킬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센가는 올 시즌 13승8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한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에이스다. 지난해 11월 프리미어 12에서도 주축 선발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는 등 피로가 누적돼 출전을 포기했다. 일본은 센가 없이도 프리미어 12 우승을 차지했다.

위 매체는 최근 이나바 감독의 단독 인터뷰를 실으면서 "센가는 올림픽 개막전 선발로 나설 수 있다. 그리고 센가는 야구에서 가장 막기 힘든 7~9회 삼진을 빼앗을 수 있는 투수"라며 센가를 경우에 따라 뒷문지기로 활용할 계획을 내비쳤다. 센가도 "올림픽에서 던질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어떤 보직이라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센가는 개인 최고 161km의 직구, 그리고 주구종인 포크볼과 150km에 육박하는 컷 패스트볼을 구사한다. 빠른 공을 앞세워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하는 센가는 2017년 WBC에서 구원투수 임무를 맡기도 했다. 자국에서 금메달을 꿈꾸는 일본 대표팀이 에이스에게 최대한 많은 비중을 둘 계획을 짜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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