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꼽은 2020년 도쿄 올림픽 핵심선수 스가노 도모유키, 야나기타 유키, 센가 고다이는 2019년 프리미어12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은 올해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 4위의 수모를 씻겠다는 각오로 가득 차있다.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은 지난해 프리미어12에 불참한 선수들까지 모두 모아 최고의 팀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와 센가 고다이(소프트뱅크),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3명은 프리미어12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일본의 주축이 될 선수들이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일 "이나바 감독이 인터뷰에서 스가노를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할 뜻을 밝혔다"면서 "스가노는 2017년 이나바 감독 취임 후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지만, 12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야구에서 국가대표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나바 감독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는 최고의 선수로 대표팀을 구성한다고 얘기했다. 지금까지는 올림픽으로 가는 과정을 생각하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지만, 이제는 결과만 보겠다는 각오다. 그러면서 프리미어12에 부상과 체력 부담 등의 이유로 불참했던 세 명을 핵심 선수로 지목했다.

스가노는 올해 마운드에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22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89로 고전하면서 1선발 자리도 야마구치 슌(토론토)에게 내줬다.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뽑히지 않은 것은 당연했다.

센가는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에서 사퇴했다. 정규시즌에 포스트시즌까지 너무 많은 공을 던져 팔에 무리가 왔다고 밝혔다. 그는 26경기에서 180⅓이닝을 던져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최다 이닝을 기록했다. 야나기타는 부상 후유증으로 휴식을 택했다.

이나바 감독은 세 선수들에 대해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다. 실력이 있고, 부상이 없다면 당연히 후보에 들어간다"고 얘기했다.

한편 이나바 감독은 24명 최종 엔트리를 투수 12명, 야수 12명으로 구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투수 10명, 야수 14명이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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