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포수 이지영.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포수 이지영이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선행사를 준비한다.

이지영은 지난달부터 개인적으로 팬들의 의견을 수렴해 작은 행사 하나를 기획했다. 바로 유기동물 돕기 자선 일일카페. 평소 SNS 등을 통해 애견인임을 드러내 온 이지영은 일일카페 수익금 전액을 유기동물 보호기금 마련 및 유기동물 보호소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지영은 오는 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1,2부로 나눠 강남구 신사동 '바오밥나무커피'에서 일일카페를 연다. 그의 좋은 뜻을 알고 서건창, 조상우, 최원태, 이승호, 안우진 등 키움 후배들이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많은 선수들이 기부한 애장품 경매도 열릴 예정. 이지영은 "약 50명이 앉을 수 있지만 만약 손님이 몰릴 경우 테이크아웃만 해야 할 수도 있어 선수들이 따로 자리를 마련해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드릴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준비한 행사라 미흡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 이지영이 5일 유기동물 후원기금 마련 일일카페를 연다. ⓒ이지영 제공

이지영은 자선행사를 마련한 것에 대해 "사람은 힘들고 아프면 말을 할 수 있지만 동물은 그렇게 할 수 없지 않나. 여름이나 따뜻한 날씨에는 괜찮아도 지금 같은 겨울에는 유기동물들이 밖에서 힘든 일을 겪는다. 매년 생각만 했는데 이번에 (FA) 계약도 해서 마음 먹은 김에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애장품으로는 조상우의 선글라스, 안우진, 최원태의 밀리터리 유니폼, 김웅빈, 박정음의 암가드, 레그가드, 서건창, 김규민의 야구 배트, 이승호, 이정후의 후드 아이스티셔츠 등이 나와 있다. 팬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다.

이지영은 지난달 28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의 일일자선호프에서도 가장 열심히 팬들과 소통하고 팬서비스를 하며 이적 1년 만에 팀에 녹아들었다. 이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기부 행사까지 마련하며 야구인들의 선행에 동참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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