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오른쪽)와 토미 라소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아키야마 쇼고는 신시내티 레즈 입단으로 일본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신시내티는 그동안 일본인 메이저리거가 한 번도 뛰지 않았던 마지막 팀이었는데, 이번 3년 2000만달러 계약으로 그 공백을 채웠다. 

1일 일본 스포니치는 "신시내티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일본 선수가 뛴 적 없던 팀이다. 1번 중견수로 기대를 모으는 안타 제조기가 7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의 키플레이어가 된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인 31일 같은 매체에 따르면 아키야마는 '최초'라는 타이틀에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경험을 다 합치면 올해까지 25개 팀이 된다. 

역대 최초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1994년 LA 다저스에서 역사를 열었다. 박찬호는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까지 모두 7개 팀 유니폼을 입고 미국 생활을 정리했다.

다저스는 가장 많은 한국인 선수들이 거친 팀이기도 하다. 박찬호를 시작으로 최희섭, 서재응, 류현진이 다저스 소속으로 뛰었다. 콜로라도 로키스(김병현 김선우 오승환), 시카고 컵스(최희섭 류제국 임창용), 신시내티(봉중근 김선우 추신수), 메츠(서재응 구대성 박찬호)가 3명으로 그 뒤를 잇는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봉중근) 워싱턴 내셔널스(김선우, 몬트리올 엑스포스 시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황재균) 등 1명의 한국인 메이저리거만 거쳤던 팀도 9개가 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와 서부지구에 '미개척지'가 몰려있다. 중부지구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없었던 팀이다. 서부지구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그렇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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