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2020년 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한 올림픽 대표 수비수 김재우(22)가 부천FC 1995를 떠나 대구FC로 이적한다.
축구계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김재우가 태국에서 열리는 2020년 AFC U-23 챔피언십 출국에 앞서 대구 이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대구는 부천에 이적료를 지불하고 김재우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발표만 남은 단계다.
지난해 10월 11일 우즈베키스탄과 올림픽 대표팀 간 친선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김재우는 김학범호의 세 차례 평가전에 스리백의 왼쪽 센터백으로 출전해 출중한 기량을 보였다.
영등포공고를 졸업한 뒤 오스트리아 리그 SV호른에 입단하며 프로 경력을 시작한 김재우는 2018년 부천FC에 입단하며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2019시즌 K리그2 무대에서 25경기에 출전한 김재우는 수비수임에도 1골 3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올려 부천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공헌했다.
187cm의 장신에 빠른 스피드를 겸비한 김재우는 호른에서 뛰던 당시 라이트백으로 뛰었고, 부천에서 보낸 2019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변칙 기용되는 등 전술적으로 다양한 임무를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이기도 하다.
2020시즌에도 만 22세로 22세 이하 의무 출전 규정을 충족하는 김재우는 부천에서 펼친 활약으로 이적 시장에 큰 관심을 받았다. 부천도 만 22세인 김재우를 보내며 이적료 수익을 거둘 수 있어 대구의 오퍼를 수락했다. 부천은 K리그1 승격에 실패했으나 김재우는 2020시즌을 K리그1 무대에서 맞이한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