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호의 중심 수비수 김재우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2020년 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한 올림픽 대표 수비수 김재우(22)가 부천FC 1995를 떠나 대구FC로 이적한다.

축구계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김재우가 태국에서 열리는 2020년 AFC U-23 챔피언십 출국에 앞서 대구 이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대구는 부천에 이적료를 지불하고 김재우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발표만 남은 단계다.

지난해 10월 11일 우즈베키스탄과 올림픽 대표팀 간 친선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김재우는 김학범호의 세 차례 평가전에 스리백의 왼쪽 센터백으로 출전해 출중한 기량을 보였다.

영등포공고를 졸업한 뒤 오스트리아 리그 SV호른에 입단하며 프로 경력을 시작한 김재우는 2018년 부천FC에 입단하며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2019시즌 K리그2 무대에서 25경기에 출전한 김재우는 수비수임에도 1골 3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올려 부천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공헌했다.

▲ 만 21세의 나이로 부천의 주전 수비수로 2019시즌을 보낸 김재우 ⓒ한국프로축구연맹


187cm의 장신에 빠른 스피드를 겸비한 김재우는 호른에서 뛰던 당시 라이트백으로 뛰었고, 부천에서 보낸 2019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변칙 기용되는 등 전술적으로 다양한 임무를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이기도 하다.

2020시즌에도 만 22세로 22세 이하 의무 출전 규정을 충족하는 김재우는 부천에서 펼친 활약으로 이적 시장에 큰 관심을 받았다. 부천도 만 22세인 김재우를 보내며 이적료 수익을 거둘 수 있어 대구의 오퍼를 수락했다. 부천은 K리그1 승격에 실패했으나 김재우는 2020시즌을 K리그1 무대에서 맞이한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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