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의 일반적인 상식에서 볼 때, 류현진(33·토론토)의 준비 루틴은 특이한 것들이 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불펜피칭을 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이다. 실제 입단 초기에는 많은 언론들이 우려를 드러낼 정도였다.
LA 다저스는 류현진의 루틴을 존중했다. 류현진은 그 존중에 보답했다. 비록 부상에 시달리기는 했지만,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7년 동안 126경기(선발 125경기)에서 54승33패 평균자책점 2.98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해는 29경기에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라는 경력 최고의 해를 보냈다. 평균자책점은 MLB 전체 1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였다.
그런 류현진은 그대로 놔두라는 이색 제안이 나왔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2020년 과제를 짚으면서 토론토에는 “류현진을 류현진이 되게 하라”고 조언을 건넸다.
이 칼럼을 쓴 앤디 맥컬러프는 'LA 타임스'에서 오랜 기간 다저스 담당기자를 했다. 류현진의 특이한 루틴을 잘 알고 있는 언론인이다. 맥컬러프는 “류현진은 불펜피칭을 하지 않는다. 그는 캐치볼도 많이 하지 않는다. 무거운 무게를 들어올리는 것도 피한다. 특별히 세게 던지지도 않는다”면서도 “그럼에도 그는 투구 커맨드와 상대 타자들을 갈라놓는 능력으로 여전히 현대 야구계의 경이적인 존재로 남아있다”고 칭찬했다.
맥컬러프는 “그의 이력서는 토론토에 4년 8000만 달러(약 925억 원)의 계액을 맺도록 설득하기에 충분했다”면서 “류현진은 7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많은 공을 던진 뒤 2015년 어깨 부상을 당했다. 이후로는 (이런 루틴을) 필수적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맥컬러프는 “그는 지난 세 시즌 동안 다저스에서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루틴에서 벗어날 이유가 거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토론토 또한 류현진의 이런 루틴을 당연히 알고 있을 법하다. 류현진의 스타일을 존중할 전망이다. 한편 류현진의 개인 트레이닝에도 구단 차원에서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성공한 선수의 루틴을 바꿀 이유는 없다. 류현진도 자신의 스타일만 계속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다저스 시절에도 구단과 협의하며 경기 준비 방식을 조금씩 달리 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관련기사
- [포토S] 이하늬, 볼륨감 뽐내는 아찔한 드레스
- 손흥민, 2010년대 베스트 골 최다 후보 주인공
- 유승준 "2020년 기대해 본다" 영상으로 새해 인사
- 류현진 '동부 강타선, 정교한 제구가 첫 번째'
- '미나미노-홀란드 이적' 잘츠부르크, 황희찬까지 보낼까
- 함서희, 日 에이전시 횡령 폭로…'모로오카 게이트' 실체 드러났다
- [포토S] 인터뷰 하며 미소 짓는 배우 하정우-김남길
- [포토S] 인터뷰 하며 미소 짓는 배우 하정우-김남길
- [포토S] 하정우, 의리의 남자
- [취재파일] 수원, 보스니아 골잡이 크르피치 영입 임박…바그닝요 떠난다
- UFC 챔피언 포함 넷…'정찬성 리스트' 공개
- [포토S]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배우 하정우
- [포토S] 장르 영화로 찾아온 배우 김남길
- [포토S] 포즈 취하는 김남길-김광빈 감독-하정우
- [포토S] 김남길-하정우, '한 영화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 나폴리-아약스, ‘계약만료’ 베르통언 노린다
- 레알, ‘리버풀 핵심’ 마네 에이전트와 접촉
- "추신수, 타선 기폭제로 2020년 계약 마칠 것" 텍사스 매체 평가
- [취재파일] 2020 울산 계획: 정승현 복귀+최준 합류+박정인 잔류
- 키움 투수 임규빈, 1년6개월 열애 끝에 5일 결혼
- 'WS 유일 퍼펙트' 돈 라센, 암투병 끝에 90세로 별세
- ‘트레이드설 무성’ 베츠, 트라웃 이어 4억 달러 돌파할까
- '디펜딩 챔피언' 두산, 하나둘 해외 훈련…새해맞이 시작
- 판 페르시 일침 "솔샤르 감독, 웃을 때가 아니다"
- [SPO 인사이드] 중대한 갈림길에 서다… 2020년 kt 향한 물음 5가지
- [인터뷰] '2019년 잊자' 하주석, 1년 만에 16번 다시 단다
- 클롭이 '홈 50경기 무패' 이후 리버풀을 혼낸 이유는?
- "한입거리 치즈처럼 생각" 바르사, 더 리흐트 영입 실패한 이유
- 메이웨더 '또' 은퇴 번복…UFC와 초대형 이벤트 준비
- 예비 아빠 된 3억달러 투수… 게릿 콜 "6월 아들 태어나"
- '공짜' 에릭센에게 쏟아지는 관심…맨유-유베-PSG에 인터밀란까지
- 맨유 공격 비효율성, 패한 6경기서 점유율 밀린 적 없다
- 류현진에 호의적인 日언론 “美는 고전 예상하지만… 풀타임 활약 기대”
- 퍼디난드 조언 "포그바, 에이전트 입 다물게 해"
- '명장 향기?' 아르테타 "외질 혼자는 불가능, 팀이 같이하면 가능"
- '시민 폭행' LG 선수 경찰 입건, 구단-KBO 징계 예정
- ‘35억 여력’ 김광현의 선물… SK, FA 시장 막차 참전 가능성은?
- 클롭 감독 "미나미노, 영어 OK-독일어 잘해…데뷔전은 아직"
- 이적설에 침묵 깬 오바메양 "영국 언론 말이 너무 많다"
- [인터뷰] '예비 FA' 허경민의 다짐 "좋은 아빠+남편 먼저"
- '왕조의 연속' KBO 리그, 2020년대는 다를까
- 명예회복 노리는 제주, 정조국-박원재-임동혁 영입으로 전력 강화
- 수원, 측면 멀티 플레이어 명준재 영입
- 인천, 베테랑 측면 수비수 김준엽 영입
- 유상철 감독, 치료 위해 인천서 자진 사퇴…명예 감독으로 남는다
- '여름 영입 부족' 토트넘, 케인까지 부상…손흥민 어깨 무겁다
- 케인 4~6주 결장 예상, 손흥민이 최전방 맡을 듯
- "바란 말고 라파라고 불러" 호날두 첫 인사에 대꾸한 바란
- 돌아온 루니, 풀타임 뛰며 2골 만들었다…여전한 클래스
- [PL REVIEW] 리버풀 우승 향해 순항, 셰필드 2-0으로 꺾고 '리그서 1년 무패'
- 첼시 램파드 감독, 'NEW 드록바' 뎀벨레에게 520억 원 제의
- 판 데이크 "무패 행진해도, 리버풀은 평온하다"
- "새해 목표는 없다, 시즌 목표만 있다" 우승만 바라는 클롭
- “아레나도 트레이드 확률 50%… 다저스는 아니다” 美칼럼니스트
- FA 경쟁자가 없다… 주도권 쥔 KIA, 오지환 40억 최고액 가능성
- "김광현, KBO 최고 투수" 美 매체, STL 주요 영입 평가
- '폭행' NYY 헤르만, 81G 출전 정지…역대 4번째 중징계
- 'PL 첫 우승' 향한 리버풀 연승 행진 '승점 100점 페이스'
- 美예상 “클레빈저, 류현진 대체 선수 후보” LAD 트레이드 박차
- 2020 K리그 달라지는 점…아세안쿼터 신설, 상주 U-22 의무 출전 등
- 리버풀 벤치의 미나미노, 스마트폰을 왜 꺼냈을까?
- "SF, 푸이그 영입 미친 짓 아니야" 구단 레전드 투수 발언
- '장기 집권' 노이어, '후계자' 뉘벨에게도 기회 내줄 생각 없다
- '비시즌 졸전' 다저스…트레이드로 '반전' 쓸까
- 두산만 9명·선발 경쟁… 2021 FA 시장은 '전쟁터'
- KBL 황인태 심판, 아시아 최초 NBA 초청받았다
- 호날두-메시 둘이서 1조 5217억 원…10년간 축구계 수입 1,2위
- SK, B2B 마케팅 직무 관련 경력직 채용
- [오피셜] 강백호 2억1000만 원-이대은 1억… kt, 훈풍 속 연봉 계약 마무리
- "류현진 합류 토론토 선발진, 굉장해" 美 매체 30개 팀에 새해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