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조던 힉스가 돌아올 때까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마무리투수로 두는 게 최선의 결정일수도 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KSDK'가 2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포함한 세인트루이스 지역 스포츠의 흥미로운 사람 10명을 꼽았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꼽으며, 경쟁자 김광현을 함께 언급했다.

마르티네스는 2013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 경력을 시작했다. 불펜과 선발을 오가던 그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투수로 나서기 시작했다. 2015년과 2016년 14승 이상을 챙기고 평균자책점 3점대 초반을 기록하며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2018년 선발로 뛰다가 부상으로 구원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2019년에는 마무리투수 조던 힉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무리투수로 나서 24세이브를 챙기는 성과를 거뒀다.
▲ 김광현 ⓒ 세인트루이스 SNS

매체는 김광현과 마르티네스 경쟁을 조명했다. 'KSDK'는 "마르티네스는 2020년 선발투수가 될 것인가, 불펜으로 다시 돌아올 것인가. 세인트루이스는 한국에서 왼손투수 김광현과 계약을 했다. 김광현은는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 마르티네스와 김광현은 선발 로테이션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4인 선발 로테이션까지 꽉 짜여진 팀이다. 잭 플래허티를 시작으로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세인트루이스에 남았고, 애덤 웨인라이트가 1년 세이늩루이스와 재계약을 맺어 선발 한 자리를 맡는다. 마이클 와카는 뉴욕 메츠와 FA 계약을 맺었다. 김광현과 마르티네스가 와카의 공백을 맡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KSDK'는 "마르티네스가 선발투수로 김광현과 경쟁할만큼 신체적으로 건강하길 바란다. 그러나 마르티네스 몸이 비록 건강하다고 할지라도,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토미존 수술로 이탈한 마무리투수 조던 힉스가 돌아오기 전인 전반기 동안, 마르티네스를 마무리투수로 두는 게 최선의 결정일 수도 있다"며 세인트루이스 5선발 경쟁 상황이 김광현에게 어느 정도 유리하다고 봤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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