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삼성으로 이적하는 크르피치(왼쪽) 사진=첼리즈니차르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수원 삼성이 2020시즌 공격진을 개편한다. 부상 이후 부진했던 브라질 윙어 바그닝요와 이별하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공격수 술레이만 크르피치(29)를 영입한다.

수원은 새로운 공격 중심으로 187cm의 장신 스트라이커 크르피치를 낙점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19세 이하 대표 경력이 있는 크르피치는 디나모 자그레브, LASK 린츠 등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보스니아 리그 슬로보다 투츨라에서 프로 선수로 만개했다.

2013-14시즌 보스니아 2부리그에서 14경기 10골을 몰아치며 슬로보다의 1부 승격을 이끈 크르피치는 2016-17시즌 보스니아 프리미어리그 18경기에서 11골을 몰아친 뒤 2017시즌 스웨덴 프로축구 AIK로 이적했다. 

스웨덴 무대에서 고전한 뒤 고국으로 돌아온 크르피치는 2017-18시즌 이란 명문 클럽 트락토르로 이적해 아시아 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다.

2018-19시즌 첼리즈니차르에서 보스니아 프리미어리그 32경기 16득점을 올렸고, 2019-20시즌 전반기 18경기에서 12골을 몰아치며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페이스를 기록하며 겨울 이적 시장에 복수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힘과 높이, 결정력을 두루 갖춘 크르피치는 전방의 파괴력이 부족했던 수원의 공격 전술 옵션을 늘려줄 자원이다. 수원은 크르피치 영입을 위해 계약 기간이 남아있던 바그닝요와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크르피치와 계약 및 바그닝요와 해지 작업이 마무리 단계라며 발표만 남은 상황이라고 알렸다. 

수원은 앞서 캐나다 대표 출신 수비수 도닐 헨리를 영입했다. 2020시즌 수원은 공수에 걸쳐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중심축을 구성했다. 

수원은 미드필더 이종성, 수비수 민상기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수원 삼성은 3일 경기도 화성에 소재한 클럽하우스에서 프리시즌 훈련 일정을 시작한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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