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코리안좀비' 정찬성(31, 코리안좀비MMA/AOMG)은 지난달 21일 프랭키 에드가(38, 미국)를 쓰러뜨리고 난 뒤 곧바로 "볼카노프스키를 원한다(I want Volkanovski)"고 외쳤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1, 호주)는 UFC 페더급 챔피언. 정찬성은 랭킹 5위였던 헤나토 모이카노에 이어 전 라이트급 챔피언이자 랭킹 3위였던 에드가까지 연달아 1라운드에 잡고 2013년 조제 알도전 이후 두 번째 타이틀 도전권에 가까워졌다.

그러나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맥스 할로웨이(28, 미국)와 볼카노프스키의 2차전을 다음 페더급 타이틀전으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 장소는 호주가 유력하다.

2일(한국시간) 미국 격투기 매체 MMA정키에 따르면 정찬성은 인터뷰에서 "UFC로부터 들은 것이 있다. 화이트 대표, 션 셜비(매치메이커) 등 관계자들과 이야기했다. 모든 것을 공개할 수 없지만 앞으로 굉장히 재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빗 마고메드샤리포브(28, 러시아)와 브라이언 오르테가(28, 미국), 그리고 할로웨이를 생각하고 있다. 당장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수 없다면 셋 중 한 명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에드가를 이긴 정찬성은 지난달 26일 UFC가 갱신한 랭킹에서 페더급 4위로 뛰어올랐다. 랭킹 1위 할로웨이에 이어 2위 오르테가, 3위 마고메드샤리포브 모두 정찬성 위. 또 아직 경기가 안 잡혀있기도 하다.

분위기상으론 오르테가가 다음 상대로 떠오르고 있다. 정찬성은 원래 오르테가와 싸울 예정이었으나 오르테가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에드가로 상대가 바뀌었다. 십자인대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오르테가는 최근 인터뷰에서 정찬성과 다시 싸우고 싶다는 의견을 보였고 정찬성 은 대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은 물음에 "오르테가와 경기도 상관없다"고 대답했다.

정찬성은 "타이틀 도전권을 받는다면 그날 난 챔피언이 될 것"이라며 "챔피언은 내 목표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또 아시아인도 다른 나라 사람만큼 강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