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라센.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월드시리즈 역사상 유일한 퍼펙트게임의 주인공 돈 라슨이 별세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2일(한국시간) 라슨이 식도암 투병 끝에 90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라슨은 1929년 태어나 1953년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했다. 1967년 은퇴까지 통산 412경기(171경기 선발) 81승91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라슨은 1956년 거둔 11승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이었다. 1954년에는 3승21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뉴욕 양키스 시절이던 1956년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를 상대로 97구를 던져 9이닝 무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월드시리즈 유일한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며 그해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한편 라슨은 1951년 팔을 다쳤을 때 미군에 지원해 2년간 한국전쟁에 참전한 바 있다. 실제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2년간 복무하다가 1953년 제대하고 다시 팀에 복귀했다. 1999년에는 양키스 경기에서 시구했는데 이날 양키스 투수 데이비드 콘이 퍼펙트게임을 기록해 퍼펙트게임과 인연을 이어갔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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