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두산 베어스 이용찬, 박세혁, 김강률 ⓒ 곽혜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가 새해맞이를 시작했다. 

두산 선수들은 새해 시작과 함께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비활동 기간에도 부지런히 몸을 만들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두산은 오는 30일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해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다음 달 21일에 잠시 귀국했다가 23일부터 3월 8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는 일정을 짰다. 

포수 박세혁, 내야수 신성현, 투수 이용찬 김강률 이현승은 따뜻한 나라에서 개인적으로 먼저 훈련을 하고 돌아와서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세혁과 신성현은 6일부터 괌에서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하고, 투수 3인도 곧 괌에 캠프를 꾸린다. 

FA 오재원은 두산과 계약을 마무리하지 않은 가운데 미국에서 덕 래타 코치에게 타격 수업을 받고 돌아올 예정이다. 오재원과 래타 코치의 인연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오재원이 자리를 비운 동안에는 대리인이 구단과 협상을 진행한다. 큰 틀에서는 합의가 끝났고, 세부 내용 조율만 남았다. 

나머지 선수들은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가 호주로 떠날 예정이다. 몇몇 선수들은 1차 스프링캠프지인 멜버른에 1주일 정도 먼저 들어가서 몸을 만들려 한다. 선발대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프렉센은 1차 캠프부터 구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두산은 아직 4번타자 김재환과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거취, FA 오재원과 협상 등 굵직한 일들이 남아 있다. 일단 나머지 선수들은 새 시즌 준비를 시작하고, 구단은 이른 시일 안에 남은 일을 매듭지어 2020년 전력 구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