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드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놀란 아레나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리그 최고의 3루수 중 하나인 놀란 아레나도(29·콜로라도)의 트레이드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LA 다저스행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MLB 네트워크의 칼럼니스트이자 MLB 대표 소식통 중 하나인 존 모로시는 3일(한국시간) “(MLB) 절반의 팀들이 아레나도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타진했다”면서 트레이드 확률이 대략 50대50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아레나도는 텍사스, 워싱턴 등 3루수 영입을 원하는 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공격력 보강을 원하는 다저스 또한 기존 주전 3루수였던 저스틴 터너의 포지션을 변경하는 동시에 3루 거포를 노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모로시는 “다저스는 유력한 행선지가 아니다. 콜로라도는 같은 지구 팀으로의 트레이드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메랑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2013년 콜로라도에서 MLB에 데뷔한 아레나도는 혁혁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고 대열에 올라섰다. MLB 통산 1031경기에서 타율 0.295, 227홈런, 73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7을 기록한 강타자이자, 2013년 이후 7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비에 빛나는 걸출한 수비수이기도 하다.

아레나도는 2019년부터 2026년까지 8년 2억6000만 달러라는 거금을 받는 선수이기도 하다. 아직 만 29세로 전성기에 있을 나이다. 쿠어스필드를 떠나면 공격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지만 이만한 3루수를 찾기는 쉽지 않다. 콜로라도는 팀 리빌딩 과정에서 카드가 맞는다면 아레나도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였던 3루수 앤서니 렌던이 LA 에인절스와 7년 2억4500만 달러에 계약한 가운데, 조시 도날드슨이라는 수준급 FA도 새 소속팀을 찾고 있다. 도날드슨의 거취가 결정되면 아레나도 트레이드도 뭔가의 전환점이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트레이드 시장에는 아레나도는 물론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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