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윤여정. 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윤여정이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배우 전도연이 윤여정을 강력 추천하며 출연이 성사됐다고 전해져 더욱 눈길을 끈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스크린에 컴백하는 윤여정은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예능을 넘나들며 남녀노소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을 그린 이번 작품에서 윤여정은 외면하고 싶은 현실 속에서 기억을 놓아버렸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원하는 것을 지키려는 순자 역을 맡았다. 

2018년 1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따스한 모성애 연기를 보여줬던 윤여정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는 한평생 지켜오던 소중한 것들을 모두 잃은 후 아무도 믿지 않고 과거의 기억에 스스로를 가뒀지만 원하는 것은 본능적으로 끝까지 사수하려는 캐릭터를 그린다. "두 팔, 두 다리만 멀쩡하면 언제든지 새로 시작할 수 있어"라는 순자의 대사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희망을 찾게 되는 아이러니를 보여주면서 윤여정 특유의 독보적인 분위기로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전도연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윤여정 선생님밖에는 떠오르지 않았다"라며 윤여정을 캐스팅하기 위해 직접 전화로 설득에 나섰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용훈 감독 또한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었다"라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순자의 아들 중만 역의 배성우는 "평소 존경해왔던 선배님인데 서로 연기를 맞춰가는 자체가 정말 즐거웠다"고 털어놨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오는 2월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윤여정. 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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