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으로 이적한 장혁진(왼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K리그2의 특급 도우미 장혁진(31)이 안산 그리너스를 떠나 경남FC로 이적했다. 

K리그 이적 시장 관계자는 장혁진이 경남 입단을 최종 확정하고 팀 훈련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구단의 공식 발표만 남았다. 

2017시즌 안산에 입단한 장혁진은 당시 팀이 9위에 그치는 가운데 33경기에 출전해 2골 13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2 도움왕을 차지했다.

장혁진의 활약은 꾸준했다. 2018시즌 34경기 출전 3득점 8도움으로 도움 3위(1위는 9도움을 기록한 박수일과 호물로), 2019시즌 34경기에서 5득점 9도움으로 도움 2위(1위는 10도움을 기록한 정재희)를 차지했다.

K리그2 하위권을 전전하던 안산은 장혁진의 꾸준한 활약과 더불어 빈치씽코, 마사 등의 득점포가 터지며 5위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최종전까지 다투며 돌풍을 일으켰다.

K리그1에서 강등된 경남FC는 곧장 승격하기 위해 대대적인 리빌딩에 나섰다. 안산의 검증된 공격형 미드필더 장혁진을 영입해 2선에 힘을 실었다. 

2011년 강원FC 입단으로 프로 경력을 시작한 장혁진은 상주 상무를 거쳐 안산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설기현 감독 체제로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경남의 공격 전개 중심 선수로 낙점됐다.

경남은 장혁진 영입을 위해 이적료를 지불했다. 30대에 접어든 장혁진에게도 3년 계약을 제시하며 신뢰를 보냈다.

안산은 임완섭 감독이 사임한 것과 더불어 마사가 수원FC로 이적했고, 빈치씽코도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하는 등 핵심 전력이 줄줄이 이탈하고 있다. 장혁진까지 경남 이적이 확정됐다. 안산은 2019시즌 돌풍의 주역들을 완전 이적 형태로 내보내 이적료 수익을 거두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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