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류현진(토론토)이지만 여전히 '부상 경력'은 뗄 수 없는 꼬리표다. MLB.com은 3일(한국시간) "류현진이 33살부터 36살까지 4년 동안 400이닝을 던질 수 있는지 묻는 것은 이유있는 질문"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렸다. 

그러나 건강 문제를 제외하고, 류현진이라는 투수의 실력만은 높게 평가했다. 

MLB.com은 "지난해 토론토의 마지막 12경기에는 7명의 선발투수가 나왔다. 좋지 않았다. 2020년은 류현진-태너 로아크-체이스 앤더슨-야마구치 슌-맷 슈메이커 혹은 트렌트 손튼, 앤서니 케이, 네이트 파슨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현진을 1선발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토론토는 3~4선발급 투수들 앞에 설 최상위권 선발투수가 필요했다. 이제 그들은 류현진을 보유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고, 지난 2년 동안 평균자책점 2.21로 제이콥 디그롬(메츠) 바로 뒤에 있는 투수를"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이 지난 5년 동안 어깨 수술 여파로 396⅓이닝 투구에 그친 점은 불안 요소로 꼽았다. 그러면서 "2019년의 류현진은 독보적인 투수였지만 목, 사타구니 통증으로 몇차례 선발 등판을 걸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언제 부상자명단에 올라도 놀랄 일은 아니"라고 썼다. 여기에 "(류현진의 부상자명단 등재 우려는 만약이 아니라 언제일지가 문제"라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그럼에도 토론토의 류현진 영입은 합리적인 선택으로 봤다. MLB.com은 "류현진은 FA 시장에 있던 마지막 최고급 선발투수다. 위험요소가 있지만, 이는 충분히 감수할 만한 위험"이라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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