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시엘 푸이그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매체 '포브스'가 4일(한국시간) '악동'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왜 현재까지 FA(자유 계약 시장)에 남아 있는지를 분석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온 푸이그는 짧은 계약 기간에 어울리는 코너 외야수로 꼽히고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코너 외야가 필요한 팀에 어울리는 선수로 꼽혔다. 그러나 두 팀 모두 푸이그에 대한 관심을 접었다.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 중계 해설을 맡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레전드 투수 마이크 크루코우는 "푸이그는 힘도 있고, 어깨도 좋다. 우익수에서 그의 송구를 본다면 얼마나 재미가 있을까?"라며 푸이그가 샌프란시스코에 필요한 외야수라고 주장하며 영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가 관심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푸이그에 영입에 대한 관심은 조금씩이나마 이어지고 있다.

'포브스'는 그런 가운데도 계약이 성사되지 않는 이유를 분석했다. 매체는 "푸이그가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게 됐을까. 푸이그 공격 생산량은 다저스에서 처음 두 시즌보다 크게 줄었다. 푸이그가 2018년 기록한 OPS+(조정 OPS) 120만 벗어났다면, 더 큰 시장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푸이그는 감소한 공격력을 보여줬고, 견고한 수비력으로 그 차이를 메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데뷔 시즌인 2013년 OPS+159, 2014년 145를 기록한 푸이그는 2019년 OPS+ 100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매체는 "물론 그의 명상도 한몫했다. 대부분은 깨끗해졌으나, 그는 불평꾼으로, 까다로운 팀 동료다. 그는 가르칠 수 없고, 집중시키기 어렵다. 다시 말하지만, 대부분 이미지는 사라졌다. 야구인들이 푸이그에 대해 논의할 때 그의 오명을 가장 먼저 꺼내지는 않는다. 그러나 팀이 궁지에 몰렸을 때, 그의 과거 전력들이 슬금슬금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 그를 지나치고 있다"며 과거 행동들이 그의 영입을 꺼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포브스'는 "그러나 메이저리그에는 푸이그의 자리가 있다. 그는 티켓을 판매할 수 있고, 몇 주에 한 번은 불꽃놀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다. 그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같은 포스트시즌 경계에 있는 팀 또는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리빌딩을 노리는 팀에 필요한 선수다. 그가 생산력을 보여준다면, 클리블랜드를 지구 정상에 올릴 수 있고, 샌프란시스코에 7월 트레이드 카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제 슈퍼스타 푸이그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여전히 단기 도박할 가치는 있다. 단지, 어느 팀이 푸이그를 받아들일지에 대한 문제일 뿐이다"며 다루기 어려운 '악동' 푸이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구단들의 마음가짐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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