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었던 코너 채프먼이 대전 하나시티즌에 입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대전, 이성필 기자] 대전 하나시티즌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대전이 새로운 창단과 함께 첫 영입 선수를 공개했다.

대전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창단식을 열고 새롭게 영입한 9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수비, 미드필더, 공격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했다.

수비진의 경우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다 떠난 코너 채프만(호주), 이슬찬(전남 드래곤즈), 최재현(전남드래곤즈), 이규로(FC서울)를 영입했다.

채프만은 중앙 수비수, 왼쪽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호주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실력을 검증받았다. 2017년 인천 유나이티드를 통해 K리그에 입성, 2018년에는 포항에서 활약했다.

전남 유스 출신 이슬찬은 2012년 프로에 데뷔했다. 전남에서만 125경기를 뛰었다. 측면 윙백 자원으로 안정적인 수비력과 저돌적인 측면 오버래핑이 좋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대표팀 주전 수비수로도 활약한 바 있다.

최재현은 힘과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비력과 저돌적인 오버래핑 능력까지 갖춘 수준급 측면 자원이다. 고교 시절까지 공격수로 활약해, 드리블 돌파 능력과 발밑 기술이 뛰어나다. 공수 모두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대전은 내다봤다.

광양중-광양제철고 출신 측면 수비수 이규로는 2007년 전남을 시작으로 FC서울, 인천, 전북, 서울이랜드 등을 거친 베테랑 수비수다. 안정된 수비 능력은 물론 팀의 중심을 잡는 선참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미드필더에는 박진섭(안산그리너스), 구본상(FC안양)을 영입했다. 박진섭은 2017년, 내셔널리그 대전코레일에 입단해 25경기에 11득점을 기록했다. 공격력과 수비력을 겸비한 전천후 미드필더로 평가 받는다.

2012년 인천에서 프로에 데뷔한 구본상은 울산 현대, 안양을 거쳐 올 시즌 대전에 입단했다. K리그 통산 162경기 출장 기록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이다. 

공격수는 정희웅과 두 명의 신예 박예찬(충남 기계공고), 이종현(인천대학교)을 영입했다. 정희웅은 2017년 서울E를 통해 프로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에는 2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2018년 FC안양으로 이적 후, 33경기에 출전해 6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박예찬은 대전 시티즌 산하 18세 이하(U-18, 충남기계공고) 출신으로 프로에 직행했다. 저돌적인 돌파와 빠른 스피드가 장점으로 꼽힌다. 인천대 출신 이종현은 측면 공격수로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전후방을 오가며, 저돌적인 몸싸움과 투지가 돋보이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창단식과 선수 영입을 통해 본격적인 새 시즌 구상에 돌입한 대전은 남은 선수 구성을 끝내고 12일 스페인으로 1차 전지훈련에 나선다.


스포티비뉴스=대전,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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