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미국 언론에서 '투타 겸업'은 곧 오타니 쇼헤이다. 이번에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잠시 뛰었던 '쿠바산 오타니'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MLB.com은 4일(한국시간) 오스카 콜라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망명했다고 보도했다. 

콜라스는 지난 2017년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지난해 1군에서 7경기에 나와 타율 0.278과 1홈런 2타점을 기록했고, 시즌이 끝난 뒤에는 프리미어12 쿠바 대표팀에 선발된 유망주다. 

콜라스는 외야 3개 포지션에 1루수는 물론이고 왼손투수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투수로는 최고 95마일(약 153km) 빠른 공을 던진다.

일본 교도통신은 같은 날 "쿠바 선수로는 DeNA 베이스타스에서 뛰었던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2016년에 망명 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입단한 사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MLB.com 등 미국 언론은 그를 '쿠바산 오타니'로 소개하고 있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투타 겸업을 한 시기는 1년이 채 안 된다. 그런데 오타니는 스스로 '대명사'가 됐다. 

이제 투수와 타자를 양립하려는 시도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예전에는 '제2의 베이브 루스'라고 불렀을 만한 이런 경우를 이제는 '제2의 오타니'라고 부르는 것이 당연해졌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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