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일본인 우완 다나카 마사히로(31)가 뉴욕 양키스의 2010년대 1선발로 선정됐다. 

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는 5일 '미국 뉴저지 최대 뉴스 사이트 NJ.com이 다나카를 2010년대 양키스 1선발로 선정했다'고 알렸다.

NJ.com은 새해를 맞이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를 선정해 '2010년대 양키스 라인업'을 발표했다.  선정 기준은 2가지다. 하나는 최소 2시즌 이상 뛰어야 하고, 다른 하나는 마무리 투수 1명과 백업으로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된 진짜 팀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다나카는 선발투수 5명 가운데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양키스는 2014년 1월 다나카와 1억5500만 달러 계약을 맺을 때 그가 해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했다. 그 일을 일어나지 않았다. 다나카는 한번도 사이영상 투표에서 상위 5명 안에 든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양키스는 투자한 만큼 돌려받고 있다. 다나카는 6시즌 동안 2차례 올스타로 선정됐고, 75승43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2선발은 CC 사바시아, 3선발은 루이스 세베리노, 4선발은 앤디 페티트, 5선발은 구로다 히로키가 선정됐다. 또 다른 일본인 투수 구로다와 관련해서는 '구로다는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거로 마지막 3시즌을 잘 보냈다. 37살부터 39살 시즌까지 뛰면서 97경기에 선발 등판해 38승33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그는 3시즌 내내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면서 해마다 최소 199이닝을 던질 정도로 꾸준했다'고 평가했다.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는 백업 선수로 선정됐다. 매체는 '이치로는 그의 커리어 황혼기에 양키스에서 외야 모든 포지션에서 뛰었다. 332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360경기에서 타율 0.28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풀카운트는 '양키스는 지난 10년 동안 한번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일본인 선수 3명의 분투는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 NJ.com이 선정한 2010년대 양키스 라인업. 

감독: 애런 분

1번 타자: 브렛 가드너(좌익수)
2번 타자: 애런 저지(우익수)
3번 타자: 로빈슨 카노(2루수)
4번 타자: 마크 테세이라(1루수)
5번 타자: 개리 산체스(포수)
6번 타자: 디디 그레고리우스(유격수)
7번 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지명타자)
8번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중견수)
9번 타자: 미겔 안두하(3루수)

1선발: 다나카 마사히로(우완)
2선발: CC 사바시아(좌완)
3선발: 루이스 세베리노(우완)
4선발: 앤디 페티트(좌완)
5선발: 구로다 히로키(우완)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우완)

구원 투수: 델린 베탄시스(우완), 앤드류 밀러(좌완), 잭 브리튼(좌완), 데이비드 로버트슨(우완), 토미 칸레(우완)

롱릴리프: 채드 그린(우완), 아담 워렌(우완)

백업: 오스틴 로마인(포수), 로날드 토레이스(내야수), 스즈키 이치로(외야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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