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여름, 포항으로 임대돼 맹활약했던 최영준(왼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포항 스틸러스에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이 필요하다. 지난 여름에 전북 현대에서 임대했던 최영준과 연결됐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최영준은 전북으로 돌아갔고, 수준급 미드필더 수혈을 위해 아시아쿼터에 눈을 돌렸다.

포항은 4위로 2019시즌을 끝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은 놓쳤지만 후반기에 엄청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중심에는 정재용과 여름에 임대한 최영준의 든든한 활약이 있었다.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자 발 빠르게 보강을 했다. 허용준을 완전 영입했고, 김광석과 1년 재계약을 했다. 안산 그리너스에서 골키퍼 황인재를, FC안양에서 K리그2 베스트11 풀백 김상원을 품었다.

적재적소에 영입이 되고 있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공백이 크다. 정재용이 1년 만에 태국 리그1 부리람 유나이티드로 떠났다. 지난 시즌 아깝게 놓쳤던 챔피언스리그에 또 도전하려면 수준급 미드필더 보강이 급선무다.

2019시즌이 끝나고 이수빈과 최영준 트레이드설이 돌았던 이유다. 하지만 최영준 완전 영입은 쉽지 않다. 신형민이 전북 현대를 떠나 베이징 런허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라, 최영준을 놓아줄 수 없다. 포항 입장에서 이적료와 연봉도 걸림돌이다. 관계자들도 “솔직히 어렵다”라며 회의적인 반응이었다.

포항 전력 강화부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축구계 소식통에 따르면 아시아쿼터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수혈할 생각이다. 지난 여름 잠깐 연결됐던 이란 출신 미드필더도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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