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시내티 레즈 투수 마이클 로렌젠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신시내티 레즈 투수 마이클 로렌젠(28)을 올해 타자로도 더 많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5일(한국시간) 로렌젠에 대해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감독이 내년에는 로렌젠을 야수로도 많이 기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렌젠은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이도류(투수, 타자를 동시에 하는 선수)'로 꼽힌다.

벨 감독은 위 홈페이지에 "로렌젠은 뛰어난 선수다. 우리 팀을 마운드 뿐 아니라 다양한 임무로서 돕는다. 그가 더 많은 포지션에서 많은 기회를 가지고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렌젠은 지난해 53타석 48타수 10안타(1홈런) 6타점 타율 0.208 장타율 0.283 출루율 0.313을 기록했다. 9월에는 중견수로 6경기에 선발출장했고 대타로도 6번 나왔다. 대주자로는 13경기 뛰었다. 

투수로서는 73경기 등판해 83⅓이닝 1승 4패 7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로렌젠은 지난해 9월 5일 필라델피아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승리투수가 돼 1921년 베이브 루스 이후 98년 만에 동시 달성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대학 때도 마무리투수이자 중견수로 나섰다. 프로에는 투수로 지명됐지만 타자이자 외야수로서 쓰임새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로렌젠은 "나는 항상 어떤 기회든 얻기 위해 준비돼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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