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은 6일(현지시간 5일 오후) 미국 LA 비버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한국영화가 골든글로브에서 수상한 것은 '기생충'이 최초다.
시상식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정은,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등이 참석해 기쁨을 함께했다. '기생충'은 외국어영화상 외에 감독상, 각본상 후보에도 올랐으나 나머지 두 부문에서는 수상이 불발됐다. 드라마 부문 작품상은 샘 멘데스 감독의 전쟁 실화 '1917'이 받았다. 봉준호 감독의 수상이 불발된 감독상 역시 '1917'의 샘 멘데스가 수상했다.또 압도적인 연기로 만화 속 악당을 재해석한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가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주디'에서 실존 스타 주디 갈란드를 연기한 르네 젤위거가 이 부문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받았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각본상을, 브래드 피트가 남우조연상을 받아 총 3관왕에 올랐다. 뮤지컬 코미디 부문 남녀주연상은 '로켓맨'에서 팝가수 엘튼 존을 연기한 테런 에저튼과 '페어웰'의 아콰피나가 수상했다. 여우조연상은 '결혼 이야기'의 로라 던이 받으며 수상 행진을 이어갔다.또 2019년 내내 화제를 몰고다니닌 미드 '체르노빌'이 TV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을 품에 안아 눈길을 모았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의 주최로 아카데미에 앞서 열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아카데미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이자 그 자체로도 의미가 상당한 미국 영화계의 대표 시상식이다. 영화와 TV 부문을 모두 다루며, 영화 작품상과 남녀주연상의 경우 드라마 부문과 뮤지컬코미디 부문을 나눠 시상한다.
'기생충'의 다관왕은 아쉽게도 불발됐지만 외국어영화상 수상도 한국영화계의 쾌거다. 한국영화의 골든글로브 수상은 물론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것도 '기생충'이 최초다. '기생충'의 경우 비(非)영어 영화라 작품상 부문에는 후보 요건이 되지 않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외국어영화상 수상 소감도 화제가 됐다. "와우, 어메이징, 언빌리버블"이라며 무대에 오른 봉준호 감독은 외국어로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 통역사와 함께 왔다며 이해해달라고 먼저 양해를 구했다. 이어 "자막의 장벽. 장벽도 아니죠, 그 1인치 되는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라고 밝혀 객석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봉준호 감독은 "오늘 함께 후보에 오른 알모도바르 감독 등 멋진 세계의 감독과 함께 후보에 오를 수 있어 그 자체로 영광이었다"면서 "우리는 한가지 언어만 사용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영화(I think we use only just one language, the cinema)"라는 영어 한 마디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2020년 제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각 부문별 수상자(작)
▶드라마 부문 작품상=1917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르네 젤위거(주디)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호아킨 피닉스(조커)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아콰피나(페어웰)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테런 에저튼(로켓맨)
▶감독상=샘 멘데스(1917)
▶남우조연상=브래드 피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여우조연상=로라 던(결혼 이야기)
▶각본상=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음악상=힐두르 구드나도티르(조커)
▶주제가상='I'm Gonna Love Me Again'(로켓맨)
▶애니메이션상=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외국어영화상=기생충(한국)
▶세실 B. 데밀 상(공로상)=톰 행크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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