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22)가 다시 한 번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을 넘어섰다.

키움은 6일 이정후와 김하성의 2020시즌 연봉 재계약 현황을 발표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연봉 2억3천만 원에서 1억6천만 원(69.6%) 인상된 3억9천만 원에 사인하며 2020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이정후는 2008년 류현진이 한화에서 받았던 KBO리그 4년차 최고 연봉 기록(2억4천만 원)을 경신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140경기에 나와 193안타(6홈런) 91득점 68타점 13도루 타율 0.336을 기록했다. 리그 최다안타 2위, 타율 4위, 득점 4위를 기록하면서 팀을 넘어 리그 최고 타자로 자리잡았다. 키움은 팀의 간판 스타가 된 이정후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줬다.

이정후는 입단 2년차였던 2018년에도 11년간 유지됐던 류현진의 2년차 최고 연봉 기록(1억 원)을 넘어 1억1000만 원을 받았다. 3년차였던 지난해 2억3000만 원에 연봉 도장을 찍으며 류현진의 3년차 기록(1억8000만 원)을 경신했던 이정후는 계속해서 11년 선배 류현진의 기록을 깨 가고 있다.

연봉 계약 후 이정후는 "아마추어였던 저를 뽑아주시고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키워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시즌 초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즐겁게 야구를 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마무리는 조금 아쉬웠다. 올해는 팀이 지난 시즌 이루지 못했던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비시즌 기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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