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 ⓒ 대한배구협회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이 2020년 도쿄 올림픽으로 가는 최종 관문 앞에 섰다.

한국은 7일부터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아시아 최종 예선에 출전한다.

5일 태국에 도착한 대표 팀은 무려 14시간 이동하며 니콘라차시마에 도착했다. 6일 첫 훈련에 임한 대표 팀은 컨디션 점검 및 현지 적응에 들어갔다.

다음은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의 주장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쉬)과 나눈 일문일답

Q 현재 몸상태는 어떤가

몸상태 괜찮은 것 같고 선수들이 시즌을 치르고 오다보니 조금씩 잔부상은 있는데 내일 시합하는 만큼 잘 관리해서 좋은 결과내겠다.

Q 팀 분위기가 좋아보이는데?

팀 분위기는 어느때보다 좋다. 감독님이 연습 전에도 어떻게 우리가 이 시합 임해야하는지 많이 말씀해 주셔서 연습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분위기 좋고 시합 때 경기력 끌어올리는 이런 부분에 신경쓰고 있다.

Q 나콘랏차시마 경기장은 어떤가?

몇 번 경기해본 경기장이라서 어색한건 없다. 근데 꽉찰거기 때문에 이것을 상상하면서 경기하면 좋을 것 같다. 경기하기는 나쁘지 않은 체육관이다.

Q 태국과 결승전에 국왕 온다는 얘기도 있다.

어느 때보다 부담감은 덜한거 같다. 이재영(흥국생명) 컨디션 좋고 센터 공격수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등이 매우 좋아 그 부담을 덜어줄거라 생각한다. 또 그게 되지 않는다고 해도 저는 볼이 올라왔을 때 득점하는게 역할이니까 이를 잘하도록 준비 잘하겠다.

Q 대회 임하는 각오는?

사실 이 대회를 많이 기다려왔다. 벌써 내일이면 시작하는데 간절한 마음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 다해서 올림픽을 다시 한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이 태국 현지에서 훈련하고 있다. ⓒ 대한배구협회 제공

Q 앞서 2번 올림픽에 비해 이 올림픽이 특별히 간절한 이유는?

많이 얘기 하지만 마지막 올림픽이라 간절함이 크고 또 이 예선전 시스템 자체가 좀 달라져서 갈수록 올림픽 나가기가 어려워진다. 잘 이겨내겠다.

Q 태국 선수 가운데 누가 제일 경계대상인가

다 경계대상이긴 하다. 정말 비슷비슷한 선수들이 많고 한 선수만 잘하는게 아니라 팀 워크가 좋아서 누구 하나 터지는게 아니고 조금씩 10점 12점씩 하는 선수들이라 조직력이 강하다.

젊은 선수들이 잘 한다. 가운데 공격수인 5번 선수가 특히 잘 해보여서 준비하고 있다.

Q 선수들끼리 특별히 의논하는 것 있나?

특별히 얘기 안해도 태국 매우 잘 알고 있어서 우리는 얘기 안 한다. 감독님이 연습할 때 얘기를 많이 한다.

태국말고도 우리가 상대할 팀들의 스타일을 보고 여기에 대한 대비훈련을 많이 했다. 크게 걱정 안하고 태국전이나 준결승까지는 분석할 시간 있어서 조금씩 점차 보면서 생각하는 시간 갖겠다.

Q 요즘 매우 말라 보인다.

체중이 4KG 정도 빠졌다. 최근 7~8년간 이 몸무게까지 내려온 적이 없었다. 안 힘들다면 거짓말이긴한데 많이 먹는데도 안찐다. 그래도 몸상태는 좋고 프로틴 같은 다양한 건강식품 잘 먹고 있고 힘내겠다. 걱정 안하셔도 된다.

Q 후배들과는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

분위기는 항상 좋고 말 많이 해서 코치들도 분위기를 다들 좋게 만들어 주신다. 외국인 세자르 코치도 있고 배려 많이 해주신다. 매우 편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필요한거는 다 피드백 잘해주시고 스텝진이나 선수들이나 호흡이 잘 맞는다.

Q 2000년생 선수까지 있다. 예전에 비해 요즘 후배들 다른 점은?

이주아는 나랑 띠동갑이다. 후배들이 엄청 성숙하다. 우리때 는 인터넷이 있긴 했는데 뉴스 같은 것도 잘 몰랐던 것 같은데 요즘 애들은 빠르고 뭐든지 잘 알더라.

Q 본인이 추구하는 리더십은?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가끔은 안 좋은 소리도 해야하고 가끔은 좋은 소리 해야하고 조화를 추구한다.

Q 앞으로 선수생활 몇 년 정도 생각하나?

4~5년 생각한다. 선수 생활 마무리는 국내에서 할거다. 아무튼 이번 올림픽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Q 태국에서 인기 엄청나더라. 인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

태국과 경기를 많이 했다. 그 경기 보고 좋아해 주시는거 같다. 잘은 모르겠는데 열심히 하는 점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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