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니스 아데토쿤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매년 성장한다. 올 시즌 혹은 내년 시즌에 그의 3점슛을 보게 될 것이다." 존 호스트 밀워키 벅스 단장이 지난 2018년 11월에 인터뷰한 내용이다. 당시 3점슛 성공률 30%도 되지 않은 아데토쿤보가 과연 3점슛을 자유자재로 던지게 될지 의문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외곽에서 위력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지난 시즌 MVP에 선정된 아데토쿤보는 올 시즌 평균 30.4점 12.8리바운드 5.5어시스트 1.2스틸 1.1블록 FG 55.6% 3P 33.5%를 기록 중이다. 득점과 리바운드, 자유투 시도 부문 커리어 하이를 작성하면서 승승장구 중이다. 

올 시즌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바로 외곽슛이다. 올 시즌 평균 5.2개의 3점슛을 시도 중인데, 지난 시즌(2.8개)보다 2배가량 더 많은 3점슛을 던지고 있다. 성공률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특히 지난 14경기 동안 3점슛 성공률 39.7%(2.2/5.6)를 올리고 있다. 이미 페인트존 득점 리그 1위(17.7점)를 기록 중인 그가 더욱 막기 힘든 선수로 성장했다.

아데토쿤보의 커리어 내내 가장 큰 약점으로 외곽슛이 뽑혔다. 그러나 호스트 단장은 아데토쿤보 3점슛 장착에 대해 항상 긍정적이었다. 그는 "아데토쿤보가 매일 매일 성장하는 걸 볼 수 있다. 정말 인상적이다. 그의 훈련 열정은 정말 대단하다"라며 훈련량에 대해 칭찬했다.

아데토쿤보는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3점슛을 던지기 시작했다.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이 부임하면서 스페이싱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아데토쿤보가 외곽슛에 대해 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그는 "부덴홀저 감독이 '슛을 쏴라. 들어가든 안 들어가든 상관없다. 백보드만 맞고 나와도 된다. 그냥 던져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부덴홀저 감독은 "아데토쿤보의 3점슛은 그린 라이트가 켜져 있다"라며 지지하기도 했다.

결국 그는 자신감과 함께 수많은 훈련으로 외곽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아데토쿤보는 ESPN과 인터뷰에서 "슛을 잘 넣을 자신이 있다. 예전부터 팀 동료들과 코치진이 나보고 슛을 던지라고 했다. 나는 계속 던지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팀 동료 카일 코버는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아데토쿤보의 슈팅 폼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브렛 브라운 필라델피아 76ers 감독도 "18살 그리스 대표팀에서 뛸 때부터 슈팅 기본기가 좋았다. 거기서부터 시작된 것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데토쿤보의 골 밑 위력은 리그 최고다. 샤킬 오닐은 "같은 나이대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아데토쿤보는 3점슛까지 장착하면서 내외곽에서 압도적인 선수가 되려고 한다. 

지난 시즌 MVP에 선정된 아데토쿤보는 올 시즌에도 강력한 MVP 후보로 뽑히고 있다. 과연 그가 시즌 끝까지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까. 그가 2년 연속 ‘최고의 선수’에 이름을 올리게 될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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