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영입에도 불구하고 토론토는 여전히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되고 있다 ⓒ토론토 구단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3)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4년 8000만 달러라는 좋은 대우를 받았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소속팀 전력의 약세는 감수해야 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6일(한국시간) MLB 30개 구단의 2020년 첫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게릿 콜이라는 FA 최대어를 영입한 뉴욕 양키스가 전체 1위로 뛰어오른 가운데, LA 다저스는 지난해 마지막 랭킹과 같은 2위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별다른 전력보강을 이뤄내지 못해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여전히 많은 연봉을 지출하는 팀이며, 전력은 탄탄하다. 류현진과 리치 힐의 이적에도 불구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챔피언 자리를 지키는 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MLB.com도 비슷한 평가를 내린 셈이다.

MLB.com은 “다저스는 올해 오프시즌에 가장 조용한 팀 중 하나였지만, 8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후보로 남아있다”면서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것도 아니다”고 전망했다. 다저스는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어 MLB.com은 “토론토와 4년 계약을 맺은 류현진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를 위시로 하는 로테이션은 괜찮다”면서 올해 주축을 이룬 야수들도 그대로 돌아올 것이라 내다봤다. 다저스는 커쇼, 뷸러, 마에다 겐타, 로스 스트리플링, 훌리오 우리아스, 더스틴 메이 등 당장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는 데는 별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반대로 류현진의 새 소속팀인 토론토는 이번 랭킹에서 최하위권으로 처졌다. MLB.com은 대개 파워랭킹에서 상위 20개 팀만 선정하는데, 토론토는 20위 안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류현진 등 선발투수들의 보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마지막 랭킹에서 20위 바깥이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17위), LA 에인절스(19위), 텍사스(20위)는 20위 안으로 들어왔다. 세 팀 모두 오프시즌에 비교적 적극적으로 보강에 임했고,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는 공통점이 있다. 양키스와 다저스에 이어 휴스턴, 미네소타, 탬파베이가 TOP 5 안에 포함됐으며 애틀랜타, 워싱턴, 세인트루이스, 오클랜드, 필라델피아가 그 뒤를 따랐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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