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은 매년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할 8개 팀을 지정할 수 있다 ⓒ토론토 공식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토론토와 계약을 맺은 세 선수의 세부 계약 내용이 공개됐다. 류현진(33)은 총 8개 팀까지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야마구치 슌(33)은 이닝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고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확보했다.

‘AP통신’은 7일 토론토와 계약을 맺은 류현진, 야마구치, 트래비스 쇼의 세부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932억 원)에 계약한 류현진은 균등하게 연간 2000만 달러(약 233억 원)씩을 받는다.

트레이드 거부권도 포함됐다. 류현진은 매년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할 8개 팀을 지정한다. 트레이드 거부 리스트는 매년 바뀔 수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팀을 지정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MLB의 문을 두드리는 야마구치의 보장 금액은 2년간 635만 달러(약 74억 원)다. 역시 연간 317만5000달러씩 2년을 받는다. 

이닝 인센티브도 포함됐다. 70이닝부터 120이닝까지 10이닝 단위로 10만 달러를 받는다. 130이닝과 140이닝을 소화할 때는 12만5000달러, 150이닝 소화시 15만 달러, 160이닝과 170이닝 소화시 25만 달러를 추가로 수령한다. 이닝에 따른 연간 인센티브 총액은 150만 달러, 2년간 300만 달러다. 2년 최대 935만 달러(약 109억 원)짜리 계약이다.

토론토는 선수 동의 없이 야마구치를 마이너리그로 보낼 수 없다. 야마구치는 2년 계약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한편 쇼는 1년 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인센티브는 총 57만5000달러다. 350타석 출전시 17만5000달러, 그리고 400타석부터 550타석까지 50타석 단위로 12만5000달러의 인센티브를 걸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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