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시엘 푸이그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2013년 6월 4일(한국시간). '슈퍼 루키' 한 명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다저스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어 데뷔 두 번째 경기인 5일 샌디에에이고와 경기에서는 3안타(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주인공은 야시엘 푸이그다.

LA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매체 '다저블루'가 2019년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은 2010년대를 돌아보고 있다. 7일(한국시간) 매체는 2010년대 다저스 최고 순간 톱 10 가운데 7위를 꼽았다. 그들은 "2013년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한 야시엘 푸이그 데뷔"를 7위에 올려놨다.

"2012년 다저스는 국제 FA 시장에서 쿠바 최고 유망주 야시엘 푸이그와 7년 4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푸이그 합류로 다저스에는 새로운 인재들이 유입됐고, 상승 기류가 필요했던 팬층에는 다시 활력이 생겼다"고 밝혔다.

데뷔전 푸이그는 2안타 활약에 경기를 끝내는 호수비까지 더했다. 다저스가 2-1로 앞선 9회초 1사 주자 1루. 푸이그는 카일 블랭스가 친 우익수 워닝트랙까지 가는 큰 타구를 뜬공으로 처리했다. 1루 주자 크리스 데놀피아는 안타를 확신하고 2루를 지나 3루까지 달리는 듯했다.

그러나 포구에 성공한 푸이그는 급하게 귀루하는 데놀피아를 잡기 위해 1루로 공을 던졌다. 공은 노바운드로 1루수 애드리안 곤잘레스 미트로 들어갔다. 데놀피아보다 빨리 도착했고, 푸이그의 '원맨쇼' 더블플레이로 경기가 끝났다.

'다저블루'는 "푸이그는 2013년 104경기에서 OPS 0.925 122안타(42장타) 19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푸이그와 6년을 보냈다. 푸이그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2위에 올랐으며 올스타 1회, 월드시리즈 2회 진출 성과를 거뒀다"며 그가 다저스에서 나쁘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푸이그는 지난해 트레이드로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었고, 시즌 중반 다시 트레이드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갔다. 현재 FA(자유 계약 선수)로 시장에 나온 푸이그는 많은 러브콜은 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통제하기 어려운 푸이그와 계약을 팀들이 꺼려한다고 보도하며 짧은 기간 계약이 맺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매체는 앞서 2010년대 최고 순간 10위로 애드리안 곤잘레스 다저스 데뷔전 첫 타석 홈런. 9위로 2013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8위로 201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 역전승을 만들고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이끈 후안 우리베 2점 홈런을 꼽았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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