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언론은 류현진을 영입한 토론토를 경계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치열한 지구 중 하나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 뉴욕 언론은 지난해 하위권에 머문 토론토가 류현진(33)을 영입한 것에 주목했다.

지역 유력 언론인 ‘뉴욕포스트’는 7일(한국시간) 양키스의 오프시즌 성과와 향후 전망을 다루면서 지구 라이벌 팀의 움직임도 분석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103승59패)가 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2위 탬파베이(96승66패)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3위 보스턴(84승78패)도 승률 5할을 넘겼다. 다만 4위 토론토(67승95패), 5위 볼티모어(54승108패)는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볼티모어의 반등을 점치기는 어려운 가운데 관심은 보스턴과 토론토다. 보스턴은 팀 연봉을 줄이고자 한다. 트레이드로 핵심 전력을 내보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대로 토론토는 류현진 등 투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비상을 벼르고 있다. 지구 선두 양키스는 게릿 콜을 투수 역대 최고액(9년 3억2500만 달러)에 영입하며 지구 우승 수성 및 대권 도전에 나섰다.

‘뉴욕포스트’는 토론토에 대해 “류현진을 중심으로 진짜 투수진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마운드를 고루 보강한 토론토가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지구 판도를 흔들 수 있다는 경계다.

토론토는 유망주가 많은 타선에 비해 마운드가 형편없어 전력 불균형이 심했다. 이번 오프시즌 그 약점을 메우기 위해 노력했다.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것이 상징적이다. 토론토 구단 역사상 투수 최고액이었다. 그 외에도 체이스 앤더슨, 태너 로악, 야마구치 슌 등 투수들을 영입해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을 기대케 한다.

최지만의 소속팀인 탬파베이에 대해서는 “헌터 렌포어, 쓰쓰고 요시토모 등 레이더 아래의 선수들을 영입하는 전형적인 그들의 오프시즌을 보냈다”면서 “양키스를 위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탬파베이는 팀 연봉은 리그 최하위 수준이지만 적절한 전력 배치와 효율적인 영입으로 매년 양키스와 보스턴을 위협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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