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카 콜라스 ⓒ 소프트뱅크 호크스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쿠바 야구 연맹에서 콜라스가 출국한 것 같다는 보고는 있었다. 망명은 절차가 있는데, 거기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콜라스와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이다."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7일 2020년 시즌을 맞이해 시무식을 진행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새해 벽두부터 오스카 콜라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망명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소프트뱅크 미카사 스기히코 단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콜라스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올해 21살인 콜라스는 지난 2017년 소프트뱅크에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지난해 1군에서 7경기 타율 0.278, 1홈런, 2타점을 기록했고 '2019 WBSC 프리미어12'에서는 쿠바 대표로 선발됐다.  

MLB.com은 지난 4일(한국시간) 콜라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망명했다고 보도하며 '쿠바산 오타니'라고 소개했다. 외야 모든 포지션을 뛸 수 있고, 1루수도 가능하다. 왼손 투수로 마운드에 설 수도 있다. 투수로는 최고 구속 95마일 빠른 공을 던진다.

소프트뱅크는 쿠바 야구 연맹에 콜라스의 행방을 확인한 결과 '출국한 것 같다'는 답을 받았다. 미카사 단장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는 쿠바 연맹의 뜻도 확인해야 한다. 계약상으로는 이번 시즌에도 우리 팀에서 뛰어야 하는데, 어떻게 할지 결정은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콜라스는 현재 소프트뱅크 선수 명단에 올라 있다. 지금으로선 메이저리그 구단은 물론 다른 일본 팀과도 계약할 수 없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