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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 농구' 샌안토니오, 외곽 농구 대세 따르니 '생산성 향상'

이민재 기자 lmj@spotvnews.co.kr 2020년 01월 07일 화요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3점슛을 좋아하지 않는다. 최근 NBA 대세가 외곽슛이 되었음에도 3점슛 라인 안쪽의 농구를 추구한다. 실제로 전체 득점 중 2점슛이 차지하는 비중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다(57.6%). 

그러나 최근 3점슛 농구를 통해 샌안토니오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7일(한국 시간) 리그 전체 1위인 밀워키 벅스까지 잡아냈다. 샌안토니오는 밀워키와 홈경기에서 126-104로 이겼다. 3점슛 35개 중 19개를 성공, 54.3%의 적중률로 밀워키 수비를 뚫어냈다.

최근 샌안토니오의 외곽이 빛나고 있다. 2019년 12월부터 3점슛 성공률 리그 2위(39.8%)를 달리고 있다. 3점슛 시도는 27위(29.7개)로 적었지만 효율성이 훌륭했다. 

지난 5경기서는 3점슛 시도와 성공 개수가 늘어났다. 이 기간 3점슛 시도가 13위(32.8개)로 올랐고, 성공률도 1위(45.7%)를 달릴 정도로 스페이싱 농구가 더 잘 되고 있다.

라마커스 알드리지의 임무가 바뀐 결과다. 알드리지는 포스트업과 미드레인지를 즐기는 선수다. 골 밑에서 공을 잡아 일대일로 마무리하길 원한다. 그러나 알드리지의 포스트업은 나머지 4명이 가만히 서서 지켜보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진다. 당연히 효율성이 떨어진다. 

최근에는 알드리지가 스크린 이후 외곽으로 적극적으로 빠지고 있다. 픽 앤드 팝을 활용하고 있는 것. 지난 7경기 동안 알드리지는 3점슛 성공률 무려 66.7%를 기록 중인데, 평균 4.3개를 시도 중이다. 시즌 개막 첫 26경기서는 3점슛 평균 1.7개 시도, 성공률 31.8%에 그쳤다. 시도와 성공률 모두 향상됐다.

더마 드로잔의 활약도 좋아졌다. 그동안 알드리지와 이동 경로가 겹쳤다. 두 선수 모두 미드레인지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드리지가 외곽으로 빠지면서 드로잔이 들어갈 공간이 생겼다. 풀업 점프슛이나 2대2 게임, 돌파 등의 기회가 더 늘어났다. 상대 센터가 알드리지를 막기 위해 외곽으로 나가서 드로잔의 골 밑 마무리도 더욱 날카로워졌다. 알드리지가 본격적으로 3점슛을 던지기 시작한 지난 7경기서 드로잔의 페인트존 야투 성공률은 67.9%였다. 그 이전에는 56.3%에 그쳤다.

샌안토니오의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허술한 공수 경기력으로 서부 최하위권까지 떨어질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수비가 탄탄해지고, 공격에서 날카로움 움직임이 나오면서 서부 콘퍼런스 8위를 달리고 있다.

2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샌안토니오는 23년 연속 봄 농구를 노리고 있다. 과연 샌안토니오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포스트시즌에 대한 선수단의 의지가 더욱 불을 뿜을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 라마커스 알드리지(왼쪽)와 더마 드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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