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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비 다 된다' 문성곤 "손한테 괜찮냐고 물어봤다"

맹봉주 기자 mbj@spotvnews.co.kr 2020년 01월 07일 화요일

▲ 문성곤이 3점슛을 성공시킨 후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 KBL
[스포티비뉴스=안양, 맹봉주 기자] 이제 수비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73-67로 이겼다.

문성곤(27, 196cm)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경기 시작 후 3점슛 3개를 내리 넣으며 1쿼터 초반 팀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문성곤의 3점이 아니었다면, KGC인삼공사는 초반부터 삼성에게 끌려가는 경기가 나올 수 있었다.

1쿼터에만 반짝한 건 아니다. 경기 중후반에도 자신 있게 3점슛을 터트렸다. 장기인 수비에서의 존재감도 여전했다.

3점슛 6개 18득점 4스틸.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한 문성곤을 앞세운 KGC인삼공사는 서울 SK와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문성곤은 "우리도 예상하지 못한 순위라 기쁘다. 누구 하나 잘해서 그런 게 아니라 마음을 다 합쳐서 이뤄낸 거라 의미가 크다"고 단독 1위가 된 소감을 밝혔다.

1경기 3점슛 6개 성공은 프로 데뷔 후 문성곤의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문성곤은 "상대가 지역수비를 서서 3점슛을 자신 있게 던졌다. 넣어도 계속 서더라"라며 "수비선수라 많이 넣는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대학교 때도 1경기에 3점슛 6개를 못 넣었다. 고등학교 이후 처음이다"고 기뻐했다.

3점슛을 넣고 손을 바라 보는 세리모니를 펼친 것에 대해선 "손한테 물어봤다. 괜찮냐고(웃음)"라며 웃었다.

그동안 문성곤은 공격보다 수비에 특화된 선수였다. 경복고 시절엔 공수가 다 되는 에이스였지만 고려대 진학 후 수비에 집중했다. 포지션 가리지 않는 넓은 수비 범위로 대학 최고의 수비수로 이름을 떨쳤다.

프로에 와서도 수비에선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공격이 문제였다. 특히 3점슛에 약점을 보이며 한계를 드러냈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3점슛 14개를 넣으며 달라진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3점슛 성공률 35.85%는 커리어 하이다. 

그렇다고 수비력이 떨어진 것도 아니다. 올 시즌 평균 1.77스틸로 이 부문 리그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변준형, 박형철의 부상과 양희종의 컨디션 난조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문성곤이 이들의 공백을 메우는 활약으로 단독 1위까지 올라갔다. 공격에도 눈을 뜬 문성곤이 이번 시즌 어떤 기록을 써내려갈지 궁금하다.

스포티비뉴스=안양,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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