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면다큐 사람이 좋다'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사람이 좋다'의 1인 크리에이터 윰댕, 대도서관 부부가 그동안 말하지 못한 특별한 고백을 이어 갔다.

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1인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윰댕 부부의 사연과 일상이 전파를 탔다.

건강이 좋지 않은 윰댕은 늘 저염 저칼로리 식단으로 식단 관리를 하고 있는 상태였다. 2015년에 대도서관과 결혼한 후 2016년 신장 이식을 받은 윰댕은 이식한 지 4년 정도가 지난 지금도 병원에서 추적 관찰을 하며 늘 건강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대도서관은 그런 아내에 대해 "이 결혼은 최선의 선택이고 최고의 선택이었다. 아내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너무 사랑스럽고 좋다"며 윰댕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윰댕 역시 "남편 같은 사람이 많지 않다고 느낀다. 이렇게 순수하고, 착하고 악의 없고,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는 남자는 세상에 없다"고 화답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얼굴이 부었던 윰댕. 윰댕은 당시 달라진 모습으로 악플 세례를 받기도 했다. 윰댕은 "사람들이 저에 대한 시선이 '얼굴이 왜 저러지?' 그런 식이었다. 그런데도 방송을 하다 보니까 오랜만에 본 사람들은 제 외모에 대해서 악플을 남겼다. 그럼에도 생계를 위해 방송을 해야 했던 윰댕은 신장 이식 후 20kg까지 몸무게가 늘기도 했다. 주치의는 "그래도 이렇게 체중 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의지가 있고 관리를 잘하고 있는 것"이라며 윰댕을 칭찬했다. 

이어 윰댕은 남편 대도서관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서서 고백을 이어 갔다. 그는 "사실 저에게는 아이가 있고 아이는 남자아이고 지금은 초등학생 저학년이다. 사실 이때까지 방송에서는 공개할 수 없었다"며 "혼자 서울에서 오래 지내다 보니까 굉장히 외로웠다. 그러다가 사람을 좀 만나게 됐고 아이가 생겼다는 걸 알았다. 아이를 낳았으니까 아이를 책임져야 되고 제가 책임져야 할 사람이 많으니까 말할 수 없었다"고 눈물의 고백을 했다. 

대도서관은 "(윰댕이) 극구 반대하더라. 본인에게 또 다른 사정이 있다고 했다"며 "물론 겁은 났다. 왜냐면 애를 키워 본 적이 한번도 없었으니까. '이렇게 바쁜 상황에서 아이한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걱정이 됐지만 이 사람이라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컸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머지 어떤 것들도 중요하지 않다"며 윰댕과 결혼을 선택한 굳건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윰댕과 대도서관은 오랜만에 아이를 만나 함께 신년 맞이를 했다. 아들은 밖에서는 윰댕과 대도서관을 이모와 삼촌으로 부르고 있었다. 윰댕은 아이에게 "앞으로는 이모랑 엄마 섞어 쓰지 말고 엄마라고만 하는 게 어떠냐"고 물었고, 대도서관은 아이와 생일 파티를 함께 하자고 약속하며 다른 부모들처럼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로 다짐했다.

대도서관은 "앞으로는 좋은 아빠와 좋은 남편으로서 나동현과 재밌고 유쾌하고 긍정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대도서관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방송을 통해 다짐했다. 이어 아들에게 "아들, 지금은 삼촌이지만 앞으로는 너의 아빠가 될 테니까 지금은 아주 좋은 친구로서 재밌게 놀아 줄게. 하지만 언젠가 네가 날 아빠로 인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멋진 사람이 돼 줄 게"라며 다정하고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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