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미 넬슨.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류현진을 놓쳤던 LA 다저스가 일단 새 피를 수혈했다.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LA타임스 조지 카스티요 기자의 전언을 빌려 “다저스가 우완 선발투수 지미 넬슨(31)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상호 옵션이 포함된 최대 2년이다”고 보도했다.

1년간 최소 125만 달러(약 14억5000만 원)가 보장된 계약이다. 넬슨의 올해 연봉은 75만 달러로 비교적 낮지만, 계약이 1년 연장되면 연봉은 150만 달러까지 인상된다. 개막전 엔트리 진입을 비롯한 26인 로스터 등록일수 그리고 투구이닝에 따른 개별 보너스도 포함돼 있다. 만약 구단이 계약 연장을 원치 않을 경우 50만 달러의 바이아웃이 적용된다.

다저스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나란히 FA 자격을 얻었던 좌완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리치 힐(40·미네소타 트윈스)을 모두 잡지 못하면서 선발진 공백을 안았다. 주축선수들을 잡지 못했다는 팬들의 비난에도 시달려야 했다. 다저스는 새 FA 영입으로 급한 불은 달랬지만 넬슨이 어깨 부상으로 최근 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전력 강화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다.

2013년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로 데뷔한 넬슨은 2015년 11승을 거두며 존재감을 나타냈고, 2017년 개인 최다인 12승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2년간은 어깨 부상 등이 겹치면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2018년에는 마운드를 밟지 못했고, 6월경 복귀한 지난해 역시 22이닝만을 던졌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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