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테임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한 소년이 에릭 테임즈가 밀워키 브루어스에 남지 않는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 이 영상을 본 테임즈는 자필 편지로 소년 팬에게 메세지를 띄웠다.

미국 밀워키 지역 매체 'WTMJ-TV 밀워키'가 8일(한국시간) "전 밀워키 강타자 에릭 테임즈가 자신의 눈을 사로잡은 슈퍼팬에게 선물을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밀워키 지역의 한 소년은 2020년 테임즈가 밀워키에서 뛰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가슴 아파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어머니 브리트니 니클은 아들 카슨이 테임즈가 떠난다는 소식에 눈물 흘리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렸다.

영상에서 카슨은 눈물을 흘리며 테임즈와 이별을 아쉬워했다. 그의 어머니 브리트니는 카슨에게 "계속 그를 응원할 수 있고, 그의 경기를 볼수 있다. 나도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프린스 필더였는데, 그가 트레이드 됐지만, 나는 그를 계속 응원했다. 너도 테임즈를 계속 응원할 수 있다"고 다독였다. 소년은 영상 막바지에 "브루어스가 싫다"고 소리를 질렀다.
▲ 테임즈가 보낸 선물. ⓒ 브리트니 니클 SNS
▲ 테임즈가 보낸 선물. ⓒ 브리트니 니클 SNS
▲ 테임즈가 보낸 선물. ⓒ 브리트니 니클 SNS

이 영상을 본 테임즈는 카슨에게 메모를 보냈다. 테임즈는 "카슨, 너와 나 우리 둘다 이번 오프 시즌 로스터 이동에 약간 상심을 했다. 그러나 괜찮다. 야구는 코 앞에 있고, 너의 밀워키는 모든 것을 바치면서 경기에 나설 것이다. 나를 응원해줘서, 메이저리그의 팬이 돼줘서 고맙다"며 자신의 친필 사인을 담아 답장을 보냈다.

테임즈는 편지와 함께 자신이 밀워키 시절 사용하던 배트, 장갑과 티셔츠 등에 사인을 카슨에게 선물했다.

지난해까지 밀워키에서 뛴 테임즈는 밀워키 옵션 실행 포기로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에 나왔다. 그는 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1년 총액 400만 달러에 2021년 뮤추얼 옵션이 따르는 계약을 맺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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