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소휘 ⓒ FIVB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GS칼텍스의 기둥 강소휘가 무려 9개의 서브에이스를 꽂아넣으며 이란 전의 수훈갑이 됐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은 8일 태국 나콘라차시마 꼬랏찻차이 홀에서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란을 세트스코어 3-0(25-15 25-9 25-19)으로 이겼다.

이 경기서 강소휘는 서브 득점 9점을 포함한 15점을 올렸다. 팀 내 최다 득점이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쉬)과 이재영(흥국생명) 대신 코트에 들어간 강소휘는 과감한 스파이크 서브로 이란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또한 고비처에서 호쾌한 스파이크로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강소휘는 "연습할 때 (서브가) 잘 들어갔다. 고체 투입해서 첫 번째 서브가 득점이 된 뒤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란 전이 태극 마크를 단 뒤 가장 인상적인 경기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서브로는 그렇다. 나머지는 이 경기보다 잘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최고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서브에 대해 강소휘는 "일단 밑도 없이 세게 들어가고 토스를 자유자재로 때린다. 그 점에 상대가 당황한 것 같다"고 했다.

강소휘는 국내 V리그에서도 한 경기에서 9개의 서브 득점을 올린 적은 없다. 그는 "고등학교 때는 열 개를 넘은 적이 있다. 이번 경기가 성인이 된 뒤 프로를 포함해 최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그는 "앞으로 세 경기가 남았다. 경기에 들어가면 이번처럼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꼭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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