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VNL 경기에서 스파이크하는 김희진(오른쪽) ⓒ FIVB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의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인 김희진(IBK기업은행)이 모처럼 경기에 나섰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은 8일 태국 나콘라차시마 꼬랏찻차이홀에서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란을 세트스코어 3-0(25-15 25-9 25-19)으로 이겼다.

시즌 도중 대표 팀에 합류한 김희진은 종아리 부상으로 고생했다. 리그 경기 도중 생긴 김희진의 부상은 완쾌되지 않았다. 결국 7일 열린 인도네시아 전과 8일 이란 전에서 그는 선발로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김희진은 이란과 경기서 처음 코트를 밟았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와 교체 투입된 그는 5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김희진은 공동취재단과 인터뷰에서 "(몸상태가) 좋다고는 말씀 못드린다. 좋다고 하기에는 코트에서 저의 기량을 다 못 보여드렸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편은 아니다"고 털어놓았다.

김희진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가장 중요한 올림픽 최종 예선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부상이 있는 상태로 왔다. 나름 관리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올라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비록 그는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지만 동료와 코칭스태프들의 격려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김희진은 "많이들 격려해주셔서 나도 빨리 코트에 서려고 치료도 열심히 받고 노력했다"고 했다.

김희진은 비록 종아리 부상이 있지만 3세트에서 연속 백어택을 시도했다. 그는 "종아리는 제외하고는 나머지 몸은 80~90% 정도 올라왔다고 장담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종아리 때문에 컨디션이 절반 밖에 안 된다"며 아쉬움을 밝혔다.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에 대해서는 "세 경기가 남았다. 모두 중요한 경기다. 스타팅이 아니더라도 교체되서 제 몫을 다 해야한다. 그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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