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벌써부터 팀의 확실한 버팀목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토론토 공식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아키야마 쇼고(32)가 신시내티와 공식 계약했다. 중견수와 팀 리더가 필요한 토론토로서는 아쉬운 일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류현진(33)과 같은 팀의 버팀목이 야수진에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아키야마와 신시내티의 3년 계약을 전하면서 토론토에 필요한 선수였다고 지적했다. 우선 아키야마는 공격은 물론 중견수 수비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였다. 토론토 외야는 수비에 있어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오프시즌에서 어떠한 해결책을 찾았다고 보기도 어렵다.

‘디 애슬레틱’은 아키야마가 일본에서 좋은 리더로 평가받았다면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토론토 야수진에 경험과 리더십을 불어넣을 수 있는 하나의 선택지였다고도 아쉬워했다. 그러나 이제 아키야마는 다른 팀에 갔고, 토론토는 자체적으로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

토론토는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좌익수, 랜달 그리척이 우익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중견수 수비력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수비력이 떨어지는 에르난데스가 장기적인 중견수 옵션은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때문에 에르난데스가 오히려 지명타자로 이동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데릭 피셔라는 대안도 있지만 전반적인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게 ‘디 애슬레틱’의 아쉬움이다. 타격이 너무 떨어지기 때문이다. 로스터가 26명으로 늘어나지만 13명의 야수 후보 중 진정한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외야수는 두 명(구리엘·그리척)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디 애슬레틱’은 마운드 사정과 비교하기도 했다.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 류현진을 4년 8000만 달러에 영입했다. 확실한 에이스를 찾았다. ‘디 애슬레틱’은 “류현진처럼 이 팀의 버팀목이 될 또 다른 타자를 추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직 페이롤에 여유가 있는 만큼 FA 보강이나 혹은 트레이드로 계기를 마련할 가능성은 남겨두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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