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신시내티 입단식을 가진 아키야마 쇼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일본 프로야구 최고 수준의 외야수인 아키야마 쇼고(32)가 신시내티와 공식 계약을 맺었다. 공식 입단식에서 아키야마는 전설과 같은 선수인 스즈키 이치로를 거론하며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야키야마는 9일(한국시간) 신시내티의 홈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아키야마는 신시내티와 3년 총액 2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일본인 선수가 신시내티에 입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키야마는 “일본인 선수가 등록된 적이 없다는 것은 큰 매력이었다. 윈터미팅에서 멋진 프리젠테이션이 있었고 이 팀에서 싸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신시내티행 배경을 설명하면서 “신시내티가 가장 먼저 제안을 했다. 그 열정에 감동을 받았다”고 구단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선호하는 포지션에 대해서는 “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뛸 것”이라며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어 “나는 그렇게 힘이 있는 타자는 아니다. 콘택트와 주루에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계속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MLB 도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로는 두 명을 뽑았다. 바로 이치로와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다. 아키야마는 “가장 영향을 받은 것은 아오키의 이야기였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치로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다. 그 두 명에게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이치로는 일본은 물론 MLB의 전설적인 선수다. 그만큼 아키야마의 목표와 성공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아키야마는 “양키스의 다나카 마사히로와 다저스의 마에다 겐타는 동갑이지만 계속 높은 수준에서 싸워오고 있었다. 나도 경기에 나가 두 선수와 싸우는 것을 희망하고 그만큼 노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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