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백두산'(왼쪽)과 '남산의 부장들'의 배우 이병헌. 제공|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이병헌이 2020 흥행 바통터치에 나선다. 800만을 향해 가는 '백두산'으로 2019년을 마무리한 그는 오는 22일 설 연휴와 함께 신작 '남산의 부장들'로 다시 관객을 놀라게 할 예정이다.

이병헌은 최근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연말 대작의 위용을 드러낸 '백두산'에서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북한 요원 캐릭터 ‘리준평’ 역을 맡았다. 설정과 특수효과가 돋보이는 대작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분명했다. 이병헌은 북한 사투리부터 중국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 연기는 물론 총기를 활용한 액션까지 선보였다. 속내를 알 수 없는 연기에 코믹한 애드리브까지 소화하며 보는 맛을 더했다.

이어지는 '남산의 부장들'에선 또 다른 이병헌을 만난다. 이병헌은 헌법보다 위에 있는 권력의 2인자이자, 언제나 박통의 곁을 지켰으나 결국엔 1979년 10월 26일 대통령 암살사건의 주인공이 된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맡았다. 정제되고 응축된 내면 연기가 돋보이는 캐릭터다. 장르 불문, 국적 불문, 모든 작품에서 탁월한 연기력으로 대중을 매료시켜온 배우 이병헌의 새로운 캐릭터에 기대가 높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벌어진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52만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이병헌 외에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등이 출연하며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2일 개봉.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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