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 4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역 연장을 희망하고 있는 바톨로 콜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빅 섹시’ 바톨로 콜론(47)은 여전히 현역 연장을 희망하고 있다. 멕시코 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일본 등 다른 무대 진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제시 산체스는 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네트워크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 콜론의 근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다뤘다. 2018년 텍사스에서 뛴 뒤 MLB 구단들의 부름을 받지 못한 콜론이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은퇴하지 않았다. 오히려 중남미 리그에서 공을 던지며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콜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계속해서 투구 영상을 올리는 등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콜론을 직접 만나고 돌아온 산체스는 “아직 은퇴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마음이 있다. 실현 여부는 모르겠지만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을 기회가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걸림돌이 많다. 콜론은 올해 만 47세가 되며,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뛰지 못했다. 산체스는 “2020년에 계속 등판을 하겠다고 말을 했다. 뛰기 위한 대안을 찾겠다는 의미”라면서 “멕시코에서 등판 제안을 받은 것은 확실하다. 다른 선택에는 일본도 포함되어 있다. 마이너리그나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없을 수도 있지만 일본에서 보게 될 수도 있고, 다른 대안이 없다면 멕시코에서 그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1997년 클리블랜드에서 MLB에 데뷔한 콜론은 2018년까지 MLB 통산 565경기(선발 552경기)에서 247승188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한 스타다. 200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주인공이며 네 차례(1998·2005·2013·2016) 올스타에 선정됐다. 40대에 접어든 2013년에는 18승을 기록했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내리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건재를 과시했다. 다만 2017년과 2018년은 7승에 그치는 등 노쇠화 기미가 뚜렷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