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PN 선정 최고 3루수로 뽑힌 알렉스 브레그먼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걸출한 선수들의 격전지인 3루수 부문에서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이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9일(한국시간) '현 시점 최고의 3루수 TOP 10' 랭킹을 선정했다. 쟁쟁한 선수들이 매년 이 부문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1위는 브레그먼이었다.

브레그먼은 지난해 3루수와 유격수로 번갈아가며 나서는 등 수비 부담이 큰 상황에서도 뛰어난 공격 성적을 남겼다. 156경기에서 타율 0.296, 41홈런, 1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5을 기록했다. 홈런·타점·OPS 모두 개인 경력 최고 성적이었다. 브레그먼은 3년 연속 155경기 이상에 출전하는 등 내구성에서도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가 부상으로 시즌 막판 이탈하자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거론됐다. 물론 트라웃이 이 상을 가져갔지만, 최근 성적은 괄목할 만하다. 브레그먼은 올해 올스타로 선정됐으며 실버슬러거도 수상했다.

2위는 내셔널리그 MVP 후보였던 앤서니 렌던(LA 에인절스)이다. 렌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와 7넌 2억4500만 달러라는 거금에 계약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3위는 공·수 모두에서 오랜 기간 리그 최정상급 레벨을 유지하고 있는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였다. 지난해 7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변치 않은 기량을 뽐냈다. 아레나도는 최근 트레이드설이 무성한 상태다.

오클랜드 3루수인 맷 채프먼이 4위, 그리고 FA 계약 마무리 단계에 온 조시 도날드슨이 5위였다. 주춤했던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가 6위로 떨어졌다. 그 뒤를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신시내티),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저스틴 터너(LA 다저스)가 따랐다. 라미레스와 터너가 예년에 비해 다소 하락한 순위였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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