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브레이빅 발레라.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올겨울 류현진과 야마구치 슌, 체이스 앤더슨 등을 영입하며 마운드 높이를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취약점이 많다. 대표적인 아킬레스건은 역시 외야진이다. 현재 주전 대부분이 공수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야수 출신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브레이빅 발레라(28)가 외야의 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토론토 지역 매체 제이스저널은 9일(한국시간) “지난해 데려온 발레라는 사실 마이너리그에서 외야 경험이 풍부하다. 발레라가 계속해 40인 로스터로 포함된 이유 역시 이러한 다양성일 수 있다. 방망이만 받쳐준다면 외야 옵션으로 활용할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LA 다저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을 거친 발레라는 지난해 가을 뉴욕 양키스로에서 방출된 뒤 토론토 유니폼을 새로 입었다. 시즌 말미 둥지를 옮긴 만큼 기회는 많지 않았다. 출전 게임은 단 5경기. 그래도 홈런 1개를 포함해 타율 0.267, 3타점, 2득점을 기록하고 나쁘지 않은 첫인상을 남겼다.

제이스저널은 이처럼 가능성을 보인 발레라에게 기대감을 거는 눈치였다. 무엇보다 현재 포지션인 내야수는 물론 외야수로서도 또 다른 잠재력을 뽐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매체는 “발레라는 마이너리그에서 1001게임을 뛰었는데 외야에서만 306게임을 소화했다. 또, 중견수로서 92게임을 출장했다. 타자로서의 기록은 타율 0.299, 399타점, 105도루였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제이스 저널은 끝으로 “타격만 메이저리그 수준으로 끌어올린다고 가정한다면, 발레라는 외야는 물론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로서도 효용 가치가 높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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