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석 ⓒ FIVB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배구 대표 팀의 주장 신영석(현대캐피탈)이 '펜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상영(25)을 떠올리며 마지막까지 집중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9일 중국 장먼의 장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남자 배구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카타르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8 28-26 22-25 20-25 15-13)로 이겼다.

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B조 2위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1, 2세트를 따내며 4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서는 듯 보였다. 그러나 3, 4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할 위기에 몰렸다.

5세트 막판 한국은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신영석은 공동취재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이긴건 좋은데 우리 팀이 조 2위로 올라가서 A조 1위 팀과 만나게 됐다. 나머지 두 경기가 관문인데 어떻게 극복할까 생각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할수 있다'만 외쳤다. 에전 펜싱 선수(박상영)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 분처럼 계속 할 수 있다고 독려했다"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미들 블로커로서의 소임에 대해 신영석은 "해야할 것을 무조건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어떻게든 속공 점수를 올리고 블로킹 바운드 블로킹 포인트 그리거 서브와 이단 토스까지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3일 연속 경기를 치른 한국은 10일 휴식한다. 신영석은 "마냥 쉬는 것은 좋지 않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컨디션을 조절하라고 말하고 싶다"며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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