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지 ⓒ 대한배구협회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이 '복병' 카자흐스탄을 꺾고 조 1위로 도쿄 올림픽 최종 예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9일 태국 나콘라차시마 꼬랏찻차이홀에서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카자흐스탄을 3-0(25-20 25-16 25-20)으로 이겼다.

이 경기서 김수지는 12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재영(흥국생명, 18점)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린 그는 블로킹만 3개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김수지는 공동취재기자단과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분석한대로 움직이려고 노력했다. 그게 잘 맞아 떨어져서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블로킹) 감도 좋았고 확신있는 상황이 몇 번 있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스테파노 라바리니(이탈리아) 대표 팀 감독의 지시를 받고 공격수를 따라다닌 그는 카자흐스탄의 높은 공격을 봉쇄했다. 또한 결정적인 상황에서 서브에이스 4개를 꽂아넣으며 상대 추격에 제동을 걸었다.

3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한 점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잔부상이 있지만 이 대회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다들 잘 알고 있다. 그런 점에서 자신감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준결승과 결승 준비는 더 철저하게 해서 좋은 컨디션으로 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미들 블로커로서의 소임에 대해 김수지는 '"저나 (양)효진이나 포지션상 날개 공격수들을 잘 살리기 위해 블로커들을 흔들어주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충실히 해내려고 매 경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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