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해리스 ⓒ KBL
[스포티비뉴스=고양, 박대현 기자] 창원 LG 세이커스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꺾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닷새 전 리그 1위 서울 SK 나이츠를 잡는 등 최근 3경기 2승 1패로 흐름이 좋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까진 단 3경기 차. 새해 들어 대약진 밑바탕을 마련했다.

LG는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오리온과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76-64로 이겼다.

시즌 11승째(20패)를 수확한 LG는 공동 9위였던 오리온을 끌어내리고 단독 9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21번째 쓴잔(10승)을 들이키며 10위로 떨어졌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LG가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마이크 해리스가 전반에만 11점 3어시스트를 수확하며 팀 공격 중심을 잡았다.

이원대와 강병현도 3점슛 3개 포함 14점을 합작하며 뒤를 받쳤다. 세 선수는 소속 팀이 42-27로 전반을 마치는 데 크게 한몫했다.

3쿼터 역시 마찬가지였다. LG 현주엽 감독은 캐디 라렌을 재투입해 높이를 키웠다.

라렌이 안쪽에서 적극적인 림 공략으로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면 유병훈과 정희재, 김동량 등 슛 거리가 긴 국내 선수진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오리온은 전반 10득점 5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했던 보리스 사보비치가 3쿼터 들어 침묵한 게 뼈아팠다. 포제션 마무리를 책임져야 할 최진수도 무득점에 그치는 등 주전 5인이 집단 야투 난조를 보였다.

마지막 10분도 LG 페이스였다. 엔트리 패스를 받은 라렌은 확률 높은 골 밑 득점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책임졌다. 오리온은 임종일과 신인 전성환으로 가드진을 꾸려 반격을 시도했지만 소용이 적었다.

69-58로 앞선 경기 종료 2분 51초 전 라렌이 포스트업으로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사실상 이때 승세가 LG쪽으로 기울었다.

스포티비뉴스=고양,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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