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금 결승 골' 주인공 이동준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주도권은 잡았지만 고전했다.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중국의 역습과 슈팅이 더 위협적이었다. 후반전 유효슈팅 2개에 불과했지만, 이동준의 한 방으로 끝냈다.

한국은 9일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움에서 열린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 리그 C조 1차전에서 중국에 1-0으로 이겼다.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이 1-1로 비겨 중국을 잡으면서 C조 1위로 갔다.

김학범 감독은 오세훈에게 득점을 맡겼다. 김대원, 이동경, 엄원상이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김동현과 맹성웅이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포백은 김진야, 김재우, 이상민, 강윤성을 배치했고 송범근이 골문을 지켰다.

한국이 볼 점유율을 올렸다. 경기 주도권을 잡고 중국을 상대했다. 이동경이 2선에서 스루패스를 시도했고, 전반 13분 오세훈이 묵직한 헤더로 중국 골망을 노렸다. 중국도 두안루위 슈팅으로 반격했다.

엄원상이 28분에 페널티박스 안에서 과감한 슈팅을 했다. 이동경도 유려한 볼 컨트롤 뒤에 중국 골대를 겨냥했다. 36분 중국이 포스트 플레이 뒤에 공간에서 거침없이 공격했다. 중국은 장위닝이 부상으로 빠져 양리위를 넣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전이 시작하자 김진규를 투입했다. 중국은 과감하게 전진했다. 양리위가 한국 수비를 달고 슈팅해 송범근 골키퍼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5분 김진규가 날카로운 패스로 중국 포백을 흔들었고, 엄원상 등이 침투했다. 중국은 10분 첸빙빙이 강윤성을 앞에 두고 골문을 노렸다.

후반 중반에 들어서자, 중국이 분위기를 잡았다. 빠른 방향 전환으로 한국 배후 공간을 겨냥했다. 이동경이 27분 코너킥에서 오세훈에게 패스했지만 골은 없었다. 김학범 감독은 엄원상을 빼고 정우영을 넣어 변화를 줬다.

중국은 밀집 수비로 한국 공격을 막았다. 중국은 간헐적인 역습으로 한국을 흔들었다. 세트피스와 크로스로 한국을 위협했다. 41분 중국 볼을 끊고 이동준이 질주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하지만 이동준이 추가 시간에 천금 골을 넣었다. 수비를 제친 뒤에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경기는 한국의 승리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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