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니 잰슨-류현진-리스 맥과이어(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러셀 마틴과 주로 호흡을 맞췄다. 29경기 가운데 20경기에서 마틴과 배터리를 이뤄 평균자책점 1.52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반면 포수 유망주 윌 스미스와 짝을 이룬 6경기 평균자책점은 5.40으로 높았다. 류현진의 일시적인 부진 이유를 모두 포수에게 물을 수는 없겠지만,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게 나왔다. 

토론토에서 류현진은 다시 젊은 포수들과 배터리를 이뤄야 한다. 나란히 24살인 포수 유망주들이다. 

MLB.com은 9일(한국시간) 토론토의 포수진을 평가하면서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두 명의 젊은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대니 잰슨과 리스 맥과이어는 서로 다른 장점을 지닌 24살 동갑내기 포수다.

보도에 따르면 잰슨이 먼저 주전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결국은 맥과이어와 거의 비슷한 출전 시간을 보장 받을 전망이다. MLB.com은 "두 선수는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는 관계에 있다"고 소개했다. 

잰슨은 지난해 타율 0.207, OPS 0.640에 그쳤지만 수비에서는 호평을 받았다. 로베르토 페레즈(클리블랜드),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보스턴)과 함께 2019년 아메리칸리그 포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랐다. 

맥과이어는 타격에서 기대치를 높였다. 마이너리그 통산 OPS가 0.672인데, 메이저리그 44경기에서는 0.882로 타격 실력을 자랑했다. 

여기에 리그 최고 수준 유망주들도 있다. MLB.com은 "유망주 순위 8위인 가브리엘 모레노, 12위 알레한드로 커크는 콜업 전화를 기다리는 선수들"이라고 썼다. 류현진은 이제 이 젊은 포수들을 이끌고 에이스 노릇을 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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